성장과 물가 전망

경제 / / 2022. 7. 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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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 인플레이션 유출 경로


최근 기대물가상승률 상승에 따른 가격 파급효과는 주로 임금과 기업 가격결정 채널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임금 경로를 살펴보면 물가 요인 5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고정금리 급여의 상승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VAR 모델을 활용한 분석 결과 기대 인플레이션 충격이 3분기 이후 고정금리 급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6) 임금 반영 시차를 고려할 때 임금 채널을 통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음으로 기업 가격 책정 경로를 살펴보면, 최근 판매가격 BSI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상승하는 품목의 비중이 크게 증가해 예년보다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기업들의 판매가격 상승은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기업들의 가격 인상 인센티브가 남아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2007~2009년 사례처럼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더라도 반영 시간차 때문에 최종 재가격 상승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소비와 투자 경로를 통한 물가상승 예상가격 확산은 불투명해 보인다.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대물가상승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내구재 소비와 설비투자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기대물가상승률이 소비와 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가 어느 정도 고정되는가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 2000년 이후 추세, 안정적인 물가 목표 추정치 등을 고려할 때 장기물가상승률은 대체로 목표수준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요국 대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10)과 지속성(11)의 상대적 안정성은 중간 수준으로 추정되며, 최근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수준이 물가목표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장기 기대치가 물가 목표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장기 기대치가 물가 목표 수준에 미달할 경우 국내외 물가 충격의 충격이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 평가

명목임금이 크게 오르고 기업 매매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하면 최근 단기물가상승률 상승은 이미 물가압박에 한몫한 것으로, 그 압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장기 기대물가상승률의 경우 대체로 물가안정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최근에는 목표치를 넘어섰고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상대적 안정성이 크지 않다.따라서 물가 충격의 영향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 대책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경기 회복 지속 전망


향후 국내 경제는 중국의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여건 악화가 작용하겠지만 검역 완화와 추경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7%, 내년 2.4%가 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최근 방역조치 완화로 민간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소와 소득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복이 기대된다.특히 그동안 방역대책의 영향이 컸던 숙박·음식·예술·체육·여가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고 해외 소비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상품 소비는 서비스 소비로 전환되면서 제한되겠지만 대외활동과 자동차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추가경정예산,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적된 가계의 구매력 등 정부의 지원정책이 소비 회복세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공급 차질로 설비투자가 조정됐지만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비 IT 부문 투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의 수요 둔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재산권 상품에 대한 투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연구개발(R&D) 투자는 양호한 기업실적과 정부 지원으로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이 지속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기타 지식재산권 제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건설투자는 당분간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금자리주택 건설의 경우 그동안 미뤄졌던 신규 분양이 하반기 이후 단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건설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비주거용 건물의 건설과 도서서비스 산업의 개선은 상업용 건물의 건설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정부의 SOC 투자 감소로 토목 부문은 부진이 예상된다.

수출 증가세는 최근 중국 봉쇄로 수입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다소 정체된 가운데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IT 부문의 구조적 수요 확대가 수출 둔화를 일부 완충할 것으로 보인다.경상수지 흑자는 재화·서비스수지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상품수지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의 급격한 증가로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주소득수지도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에 따른 투자소득 감소로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서비스수지의 경우 운송서비스 강세가 지속되겠지만 방역대책이 축소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본격 회복되고 적자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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