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온도관리기능
콜드체인은 기존 물류기능과 온도관리기능이 결합된 것으로 온도관리가 필요한 공급망을 의미한다. 조달, 운송, 보관, 배송, 최종배송 등 물류 흐름이 차근차근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일정 온도는 통제 중인 식품과 의약품의 가치를 보존할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글로벌 콜드체인 관련 지온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콜드체인 시장은 2017년 1886억달러에서 연평균 7.5% 성장해 2024년에는 269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연차보고서가 성장률을 0.5~1.0%p로 끌어올리는 한편 전망기간도 늘렸다는 점이다. 즉 성장이 빨라지고 그 모멘텀이 지속가능해졌다는 뜻이다. 반면, 이러한 성장 추세는 잠재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냉간 시스템 공급이 열악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반면 물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상운송 부문에서는 컨테이너운송사업 중 글로벌 해운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잇는 부분이 냉장운송뿐이다. 이에 대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세계 콜드체인 시장이 2013년 978억 달러에서 2019년 233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률이 각각 23.2%, 21.6%로 예상된다. 영국 해운컨설팅업체 드류 리도 콜드체인은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에는 약 1억 20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항공운송을 이요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해상운송의 콜드체인 특화로 항공에서 해상운송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단일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사회간접자본(SOC, Social Overhead Capital)에 해당하는 분배 시스템은 일단 구축되면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유통체계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초기에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신선식품, 의약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필요한 유통체계는 할랄물류, 콜드체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할랄물류는 기본적인 콜드체인 기능을 갖춰야 한다.
할랄 허브 전략과 의지
A. 할랄 단계 발전전략 수립
무슬림 인구 증가, 할랄 표준화, 할랄 시장의 지속적 성장, 비 무슬림 할랄 식품 사용 확대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등이 할랄 시장 진입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다. 나아가 일반화를 위해서는 아직 실질적인 검증이 필요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종교적 범주를 넘어 음식, 관광 등 문화적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실증적 연구들이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부정적인 시각에 대한 주요 키워드가 테러, 종교갈등, 혐오시설이었던 만큼 여전히 무슬림 간 거리감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무슬림 간 거리가 할랄보다 강하다는 의미이며, 실제로 유럽의 주요 항구인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벨기에 엣지 브뤼헤도 유럽의 무슬림 문제로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의 할랄 허브화는 국가의 특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단계를 구분하는 변수는 크게 할랄식품과 유통과정으로 나뉜다. 우선 할랄식품은 크게 식물성(채소), 동물성(고기), 가공/제조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식물성 및 비중독성 사례는 할랄 식품으로 분류되며, 범위와 규모 면에서 할랄 식품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동물성 제품의 경우 가공과 가공으로 할랄식품으로 인정받기 어렵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시설과 인적자원에 대한 이미지가 우호적이지 않고 그 비중도 적다. 가공품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고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반드시 겨냥해야 할 할랄식품 단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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