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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신동향의 주요 특성


다음으로 금리 인상기에 저축성 수신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 직전 기간에 비해 단기 만기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금리 인상 조짐에 따른 추가 시장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예금자들의 단기 투자로 만기 6개월 미만 상품 수령액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전체 금융권의 단기 수신 비중은 인상 직전 월 41.0%에서 현재 금리 인상기에는 월 41.7%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수준(2018~2020년 월 37.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특히 금리 인상기에 일부 저축성 수신으로 단기 만기가 더 심각해졌고, 전체 수신액 대비 결제성 수신비율도 여전히 높았다.

반면 금융불안기간별 단기수령자금을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단기수령자금이 증가기간 측면에서 금융불안기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8)코로나19 팬데믹의 경우 단기 수신율이 19개월로 정점을 찍었는데, 이는 신용카드 사태(16개월)와 글로벌 금융위기(10개월) 때보다 길어진 것이다. 정점에 도달한 시점에는 코로나19 범유행 당시 증가 비중이 4.5%p로 신용카드 위기(4.0%p)와 글로벌 금융위기(3.2%p)보다 높았다.대유행 대응 저금리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단기 수신을 통한 자산투자 수익 추구를 위한 자금 유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나아가 감독당국의 일부 금융규제도 단기 수신비중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금리 인상 추세와의 비교


금리 인상기 자금 수수 추이를 과거 금리 10)와 비교하면 단기 수신·정산 수신이 둔화되는 추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우선 이 같은 금리 인상기에 기준금리 인상 지속과 유동성 규제 완화 기대감 11) 과거 금리 인상기와 달리 단기 수혜자들 사이에서는 하락폭이 크지 않아 보인다.현재 금리 인상기에는 단기 수신 비율이 -0.2%p 감소하는 데 그쳐 과거 금리 인상기 평균 하락폭(-2.2%p)보다 훨씬 낮았다.또 금리 인상기 정기예금 증가율 중 6개월 미만 단기수금이 66.5%로 과거 금리 인상기 평균(35.1%)보다 훨씬 높았다.

나아가 금리 인상기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지급보유 기회비용 증가로 경제주체들의 저축 및 투자운용이 늘었지만 지급액 비중이 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금리 인상기 결산비율 하락폭은 -0.7%p로 직전 금리 인상기(-2.6%p)보다 훨씬 낮았다.기업과 가계가 받는 지급액 비율이 과거보다 낮아졌다.이는 높은 수준의 유동성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결제 수신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난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 과정에서 금융권의 수신이 주로 늘어난 것은 보유대금 비용 증가(정기예금 금리 확대) 등 저축·투자 등을 통한 수신이다.여기에 과거 금리 인상기에 비해 신용만기 단기간도 높다는 평가다.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금융규제 완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다만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더 오르면 예금영수증 규모가 커지면서 금융권의 단기 만기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식으로 단기자금 축소가 완화되면 시중 유동성이 자산투자 목적으로 활용되는 데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나아가 예·적금 등 단기예금에 비해 금리가 높은 고비용 저축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조정의 충격이 금리로까지 번졌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동향 및 평가


코로나19 이후 주민들의 해외 증권투자는 다소 정체된 반면 주식투자는 크게 확대돼 순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외국인 투자 관련 여건이 급변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주체에 따라 투자대상 상품과 외환헤지 가능성 등 투자유형이 달라지는 만큼 이 같은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영향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하, 우리는 해외 증권 투자 주체별 동향을 조사하였고, 최근 국제 금융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였다.

 

 

 기업별 해외증권투자 동향


주민들의 해외 주식투자(수익증권 포함)는 2021년 686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기타 금융기관(275억 달러), 비금융권(212억 달러), 일반정부(182억 달러)가 각각 자산운용사(외국인펀드), 개인, 국민연금 등의 투자를 주도했다.2) 자산운용사가 설정·운용하는 해외펀드의 경우 de가 가장 많았다.기관투자가의 투자수익 증대를 위한 부동산·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개인의 경우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와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미국 기술주주 급증으로 해외 주식, 특히 젊은 층에 대한 직접투자가 크게 늘었다.특히 최근 미국 나스닥 등 기술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저가매수 추세가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연금보험료 수입이 연금 급여 지출을 웃돌면서 예산 흑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해외 투자 비중을 높여 해외 투자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해외 주식투자가 늘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주민들의 외국인 채권투자는 주춤했다.주요 투자자인 보험사의 경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높은 해외 채권수익률(환헤지5 기준)과 외화자산운용 제한 완화 등으로 해외 채권투자가 크게 늘었다.다만 2018년 이후 외환헤지 비용 증가로 해외채권 수익률이 하락했고, 순매수 역시 마이너스를 보이거나 소폭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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